반려견 산책 염화칼슘
지난 크리스마스에 전국적으로 눈이 왔었습니다.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 나가서 눈 구경 시켜준 분 많으시죠?
저희 집 강아지도 눈을 보니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강아지와 신나게 눈을 즐기고 집에 들어왔다가 오후에 나와 보니
사람이 다니는 길목엔 눈이 다 녹아 있었고 그 위엔 염화칼슘이 뿌려져 있었는데요.
제설 작업에 이용되는 이 염화칼슘, 강아지에게는 어떻게 작용할까요?
강아지가 염화칼슘을 밟으면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는 얘길 봤는데 정말일까요?
염화칼슘이 강아지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제설작업에 사용되는 염화칼슘이란?
2. 강아지가 염화칼슘을 밟으면 화상을 입을까?
3. 염화칼슘이 강아지에게 미치는 영향
1. 제설작업에 사용되는 염화칼슘이란?
눈이 오는 날에 도로나 보도의 얼음을 녹이고
눈이 덜 얼도록 하기 위해 사용되는 화합물 중 하나가 염화칼슘입니다.
염화칼슘은 눈과 얼음을 녹이는 물질로서 도로 유지보수와 제설작업에서 널리 사용됩니다.
그럼 염화칼슘에 대하여 몇 가지 주요정보를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 물리적 특성: 염화칼슘은 무색의 결정체이며, 고체 상태에서는 비교적 약해 투명합니다. 그러나 대기 중 수분과 상호 작용하면 빠르게 녹아 액체 상태로 변할 수 있습니다.
- 녹는 특성: 염화칼슘은 음온에서도 얼음을 녹이는 높은 녹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도로 표면에 뿌려지면 눈과 얼음을 녹여 안전한 운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사용됩니다.
- 반응성: 염화칼슘은 대기 중 수분과 빠르게 반응하여 칼슘이온 (Ca²⁺)과 염화이온 (Cl⁻)으로 분해됩니다. 이 반응은 눈이나 얼음이 녹는 데 필요한 열을 생성하며, 이로 인해 주위 온도가 상승합니다.
- 도로 유지보수: 눈이나 얼음이 예상되는 도로나 보도에 염화칼슘을 뿌려서 녹이고, 도로 표면을 보호하며 동시에 미끄럼 방지 기능을 수행합니다. 이는 교통안전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교통 체증과 사고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 환경 영향: 염화칼슘은 어느 정도 환경 친화적인 물질이지만, 과도한 사용이나 투기는 지하수 또는 인근 수체에 칼슘 이온과 염화 이온의 농도를 높일 수 있어 환경적인 영향을 주의해야 합니다.
눈 오는 날에 염화칼슘을 사용하는 것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지만,
적절한 양과 사용 방법을 유지하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강아지가 염화칼슘을 밟으면 화상을 입을까?

염화칼슘은 대기 중 수분과 반응하여 생성하는 열로 눈과 얼음을 녹인다고 알아보았는데요.
그렇다면 이런 반응이 우리 반려견들의 발바닥에 화상을 입게 하지는 않을까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제설작업에 쓰이는 염화칼슘은
강아지나 사람에게 화상을 입힐 정도로 높은 열을 발생시키지 않습니다.
한국도로공사 산하 도로교통연구원이 실험한 결과
물 1kg에 염화칼슘 1몰(1mole·111g)을 녹일 때 온도가 19.4℃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농도 11%인 경우 물 온도가 20℃ 가까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농도를 30%로 높이면 녹는 순간 최대 60℃ 정도까지 올릴 수도 있지만, 주변 온도 때문에 금방 식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제설작업에 쓰이는 염화칼슘은 화상을 입힐 정도로 높은 온도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제설작업에 쓰이는 염화칼슘은 보통 20~30%의 농도로
소금 등과 섞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강아지들이 화상을 입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3. 염화칼슘이 강아지에게 미치는 영향
그렇다면 염화칼슘은 우리 반려견들에게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을까요?
염화칼슘이 강아지 발바닥에 화상을 입히지는 못하지만
강아지가 발바닥에 붙은 염화칼슘을 핥아먹는 것은 막아야겠습니다.
소량이긴 하지만 강아지가 발바닥에 붙은 염화칼슘을 핥아먹는다면
강아지의 위장이나 콩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눈 오는 날 염화칼슘 제설제가 뿌려진 길을 산책했다면
집에 와서 꼭 강아지의 발을 잘 닦아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피부에 닿는 것보다 섭취하여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이 점을 기억하세요.

이렇게 해서 제설제로 사용되는 염화칼슘이 우리 반려견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피부나 발바닥에 염화칼슘이 닿는 것만으로는 화상이나 기타 상처를 낼 수 있는 위험은 없지만
강아지가 염화칼슘을 섭취할 경우엔 문제가 될 수 있으니
강아지가 염화칼슘을 섭취하지 않도록 하고 산책 후에는 발을 잘 닦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정보를 기억하시어 눈 오는 날에도 안전하고 즐거운 산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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