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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정리

젠더, 성적 지향, 끌림, 불륜에 대한 뇌 신경과학적 해석 <끌림의 과학>

by 몬mone 2023. 11. 24.

 

 

 

 

 

<과학이 사랑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읽고 과학이 설명하는 ‘사랑’에 대해 더 알고 싶어 져서 찾다가 발견한 책이다. <과학이 사랑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 모든 것> 보다 10년 앞선 2012년 출간된 책이라 앞선 책의 내용을 보충, 참고하며 읽기 좋았다. 젠더에 대한 설명이나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의 성차에 대한 기술은 <차이에 관한 생각>에서도 나왔던 사례들과도 겹쳐서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다만 새로운 발견이 이어지고 있는 뇌과학 분야에서 11년여 전에 나온 책이고, 완전히 검증이 끝나지 않은 저자의 주장이 포함되어 있기에 근래의 이론과 비교하며 참고하길 추천한다.

다양한 ‘끌림’에 대한 뇌 신경과학적 해석이 상당히 흥미로웠고 그러한 이유로 우리가 감정을 갖게 되고 유대를 갖게 된다는 것이 재밌었다. 사랑은 알 수 없고 예기치 못한 사고 같은 것이라는 설명에 ‘아니 다 이유가 있어. 뇌 속 설계에 따라 작용한 결과야’라고 말하는 책이다. 낭만적이진 않지만 분명 모두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신경화학물질에 크나큰 영향을 받고, 인간의 사랑은 신경화학물질들이 뇌 속에 설계된 회로에 작용한 결과이며, 사랑의 양상은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유전적, 환경적 조건에 따라 개인차가 크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 저자가 책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은 이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2023.11.21 - [분류 전체보기] - 사랑은 감정이 아니다. <과학이 사랑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 모든 것>

 

 

 

 

 

 

『끌림의 과학』은 사랑, 성, 성적 취향, 가족에 대한 연구결과들로,

성적 끌림에 대한 유머러스하고 냉정한 통찰을 보여주는 책이다.

'사랑'은 상상할 수 없던 생각과 행동을 하고, 상상할 수 없던 방식으로 살아가게 한다.

이 책은 이렇게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랑, 성과 관련된 모든 행동에

뇌의 화학작용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뇌과학·사회신경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래리 영과 과학 전문 저널리스트 브라이언 알렉산더는

이 책에서 인간 상호 교류 방식의 흥미진진한 최신 연구 결과와 인터뷰들을 담았다.

과학 덕분에 성적 끌림, 질투, 불륜, 엄마와 아기 사이의 유대감 등

우리가 이성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행동들이 신비의 안개를 헤치고

본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01 뇌, 섹스와 젠더를 결정짓다

도미니카공화국의 라스살리나스, 스무 명 남짓의 소녀가 태어났으나 사춘기가 되자 페니스가 생기고 남자가 되었다. 이 아이들을 마치엠브라(여자가 변한 남자라는 뜻)라고 부름. 그러나 이들의 성염색체는 XY였고 태어날 때부터 고환이 있었지만 복강 내에 숨어있었던 남자였다. 심리학자 존 머니의 실험 대상이었던 데이비드 레이머. ([차이에 관한 생각]에도 소개했던 사례) 포경수술 실패로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여성(브렌다)으로 성전환 수술을 하였다. 양육과 사회화를 통해 젠더가 결정된다는 생각이었으나 이는 실패. 브렌다는 결국 다시 남성으로 성전환하였으나 안타깝게도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다. 마치엠브라와 데이비드 레이머는 남자의 뇌를 지녔기에 항상 남자였다. 생식기 모양과는 무관했다. 고도의 사회화를 통해서도 그 사실은 바꿀 수 없었다.

기니피그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자궁 속에서 태아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성별에 따라 뇌가 조직되는 것을 확인. 특정 시기에 테스토스테론을 투여하면 그 태아를 나중에 수컷처럼 행동하게 하는 신경회로가 형성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UCLA 대학의 고스키 교수 연구팀, 쥐의 뇌를 연구하다가 암수 뇌의 차이를 발견. 암수 성이형핵의 크기 차이는 자궁 속에서 태아가 노출된 수컷 호르몬 또는 암컷호르몬의 양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붉은털원숭이에 테스토스테론을 두 가지 시점에 투여한 연구 결과, 임신 초기에는 성기의 형성을 조절, 임신 후기에는 성별에 따라 뇌 구조를 변화시켰다.

호르몬이라는 화학물질은 태아 발달 과정의 특정 순간에 작용하거나 억제되었다. 그 바람에 생식기의 발달이 영향을 받고 우리가 평생 거듭하게 될 중요한 행동 양식이 설정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를 우리 문화가 종교나 관습이 세운 도덕적, 사회적 경계를 거부하고 도리에 어긋나는 생활 방식을 허용하고 심지어 부추긴 악명 높은 예라고 여기곤 한다. 하지만 알고 보면 성별의 왜곡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자연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영장류를 비롯한 여러 포유류가 동성애 행위를 한다. 뇌에는 확실히 동성애, 양성애, 트랜스젠더 행동을 유발하는 기능이 내재되어 있다. 그런 가능성은 태아 발달 중에 형성되는 뇌구조에 따라 발현되기도 하고 발현되지 않기도 한다.

1985년 네덜란드에 뇌 은행을 세운 뇌과학자 디크 스왑은 “동성애자라서 뇌가 다른 것이 아니라, 뇌가 달라서 동성애자인 것”이라고 말한다. 호르몬에 노출된 시기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발생한다고 보았다. “성 정체성과 성적 취향은 둘 다 성호르몬과 발달 중인 뇌 사이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됩니다.” 생식기 형성을 촉발하는 호르몬 작용은 임신 초기에 발생, 뇌 구조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 작용은 임신 후기에 발생. “생식기만 보고 뇌가 택한 방향을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02 유혹

암컷 고양이 실험으로 알게 된 결과, 발정기 행동은 생식기관의 변화에 좌우되지 않았다. 태아 시절에 조직된 뇌 회로에 호르몬이 원거리 신호로 작용해 행동을 유발했다.

발정기 암컷의 냄새를 맡으면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하는 수컷. 성적 자극의 쌍방향성을 보여준다.

인간은 동물과 다르다고 생각하여 여성의 발정기는 무시되어 왔다. 그러나 여성에게도 발정기가 있고 남성은 그것을 감지한다는 증거가 많이 발견되었다. 심리학자 제프리 밀러, 남성의 성욕을 가장 효율적으로 자극한 여성은 배란기 여성임을 발견. 의식적인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남녀 사이에 ‘화학작용’이 있었던 것이다.

연구 결과 여성에게 발정기가 있고, 숨겨져 있지 않으며, 가임 여성의 뇌는 배란기에 가장 생존 가능성이 높고 가장 가까이 있는 남성과 교미할 가능성을 최대화하는 행동들을 지시한다는 가설을 뒷받침한다. 여성이 그렇게 행동하면 남성도 테스토스테론 양이 늘어나 매력적인 가임 여성과 관계를 맺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진다.

 

 

03 욕망의 힘

뇌의 보상체계는 목숨이 끊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쾌락을 불러일으키는 행동을 계속하라고 명령한다. 쾌락의 경험은 너무도 강력해서 본능마저 억누른다. 남자든 여자든 성적 쾌락을 얻기 위해 노력할 줄 안다 → 보상 학습. 실제로 성관계를 하지 않아도 욕구 보상을 촉발하는 행동을 한다. ①도파민은 보상체계를 활성화시킨다 ②옥시토신은 도파민 분비를 촉진한다 ③옥시토신이 보상체계로 분비된다 ④편도체에서 분비한 바소프레신은 보상체계를 자극한다. ⑤전전두피질은 피질 아래쪽에 있는 기관에서 발생하는 욕구들을 저지한다.

인간은 대부분 보상에 쉽게 유혹되고 보상 경험을 통해 강하게 치우친 취향을 발달시킨다. 인간의 사랑이 꽃 피려면 한 사람에 대한 욕구와 집착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성별에 따라 구분되는 놀라운 뇌의 메커니즘 또한 꼭 필요하다는 것이 래리 영의 의견이다.

 

 

04 친밀감

포유류의 태아와 새끼는 신생아를 살아남게 하는데 주력하도록 어미의 생리적 경로와 신경회로를 조종하여 모성애를 전면으로 끌어내는 능력을 지녔다. 어미는 출산 후 호르몬 변화로 극적인 행동 변화가 일어난다. 에스트로겐, 프로락틴, 옥시토신은 어미의 뇌를 완전히 바꿔놓는다. 어미로서 행동하게 하는 것은 호르몬이지만 지속적으로 어미 노릇을 하게 하는 것은 보상이다. 수유 → 엄마의 뇌가 옥시토신 분비, 두 개체가 생명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사회적 정보를 주고받는 과정. 뇌의 보상(도파민 보상체계)은 모성을 부추기는 요소들이다. 아기를 보살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다. 호르몬 따위에 의존하지 않고 인간은 자녀를 돌보는 것이 당연한 일, 바람직한 일임을 알기 때문에 돌본다고 주장하는 것은 엉터리이다.

우리는 부모로부터 유전자라는 유산도 물려받고, 부모가 우리를 대하는 태도를 통해 후성유전적 유산도 물려받는다. 유전자가 환경에 반응하여 일으킨 변화 때문에 차이 발생한다.

자주 핥아주는 어미의 새끼는 자신 있게 세상을 마주하는 반면 핥아주지 않는 어미의 새끼는 불안해하고 공격적이며 스트레스로 지쳐 있다. 스트레스를 가라앉혀주는 옥시토신이 충분히 작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머니와의 교감으로 옥시토신에 의해 촉진되고 뇌에 보상을 가져다주는 이 경험을 하지 못하면, 감정을 해석하는 뇌 영역이 작동을 멈추거나 활동이 줄어들어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생애 초기 엄마와의 유대가 나중에 아이가 어른이 되어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성관계를 하고 자녀를 키우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는 증거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안정형, 불안정/회피형, 불안정/집착형 분류) 아이가 부모의 행동에 적응하는 방식이 성인이 된 후 성행동에서도 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

 

 

05 나의 아기가 되어줘

옥시토신은 수컷이 다가오기 쉽게 만들고, 오피오이드가 수용체에 작용하면 ‘좋다’는 반응이 생긴다. 도파민은 자극(특정 수컷)과 보상을 연결 짓고 그것을 뇌에 새김으로써 정확히 무엇이 좋다는 반응을 유발하는지 뇌에 똑똑히 알려준다. 옥시토신은 유대 형성과 일부일처 습성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기억에 아주 중요한 물질이다. 약 25년의 연구 결과, 초원들쥐의 ‘사랑’과 일부일처 습성은 다음 두 가지로 정의된다. 하나는 쾌락을 안겨주는 보상, 다른 하나는 보상이 발생한 순간 곁에 있던 개체와의 강렬하고 감정적으로 중요한 기억이다. 이 두 가지가 알맞게 버무려져야 한다.

옥시토신은 긍정적인 사회적 소통을 하는 방향으로 뇌를 편향시키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감정을 인지하는 내면의 능력을 향상시킨다. 이렇듯 사회적 신호를 민감하게 감지하고 긍정적으로 행동하면 걱정을 덜하므로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에 빠져들기 쉽다. 그런 상태에서는 뇌의 성욕 보상에 크게 영향받게 된다.

질과 자궁 경부를 자극하면 뇌에서 옥시토신이 분비되어 보상 학습을 유도하고 사회적 기억과 유대를 맺으려는 욕구를 강화한다는 증거 발견되었다. 여자의 뇌에 옥시토신이 분비될 수 있도록 질과 자궁 경부를 자극하는 도구로 페니스가 진화했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페니스 삽입으로 옥시토신 분비가 자극되고 급증한 옥시토신은 여자의 걱정이나 불안을 가라앉히고 애인의 감정적, 사회적 신호를 받아들이게 한다. 여자는 남자의 얼굴과 눈을 바라보고 그 감정적 맥락을 편도체에 깊이 새긴다. 남자의 눈을 들여다볼 때 여자는 쾌락을 느끼고 그것을 이 남자와 결부시킨다. 엄마가 아기에게 몰두하는 것과 같은 현상, 같은 메커니즘이다. 가슴은 페니스처럼 뇌의 엄마-아기 유대 형성 회로를 통해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하는 도구로 진화했다.

 

 

06 나의 영역이 되어줘

인간은 신경화학물질에 크나큰 영향을 받고, 인간의 사랑은 신경화학물질들이 뇌 속에 설계된 회로에 작용한 결과이며, 사랑의 양상은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유전적, 환경적 조건에 따라 개인차가 크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

침입자가 나타나면 수컷의 뇌에서 바소프레신 양이 세 배 가까이 늘어난다. 바소프레신은 발기와 사정에 관여하고 바소프레신의 영향으로 뇌가 성적인 신호를 민감하게 받아들인다. 바소프레신이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경계심과 공격성을 부추기고 남자의 뇌가 모호한 사회적 신호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게 한다는 것만은 명확해 보인다. 테스토스테론이 수컷의 공격적 행동 (남자의 생존 전략일 수도 있는)을 유발한다고 생각하지만 바소프레신이 그런 효과를 훨씬 잘 설명해 준다.

연구들에 따르면 AVPR1A 유전자의 차이는 바소프레신 수용체 분포의 차이와 편도체 활성과 관계가 있고, 사회적 상황에 대한 뇌의 반응을 결정하는 데 이바지함으로써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남자의 뇌는 여자의 뇌보다 바소프레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조직되어 있다. 그 결과 남자는 성적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사랑의 유대를 위협하는 세력을 인지한다.

 

 

07 사랑에 중독되다

사랑은 마약과도 같다. 이별하기 전엔 발사되지 않는 총인 것이다. 상실로 인한 압도적인 불안을 처리하기 위해 우리는 스트레스에 수동적으로 대처하게 된다.

오피오이드 수용체 유전자의 특정 형질을 지닌 사람은 다른 형질의 사람보다 낭만적인 사랑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고 거기서 쾌락을 더 많이 얻는다. 이 형질을 지니면 마약에도 잘 취하고 스트레스 반응이 더 격렬하게 나타난다.

 

 

08 불륜의 패러독스

사회적 일부일처제와 성적 일부일처제는 다르다. 결혼을 하면 안정되고 섹스하려고 애쓸 가능성이 낮아진다. 쿨리지 효과, ‘성욕과 성기능의 부활’은 새로움의 유혹, 불륜의 유혹을 뜻한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대담함과 모험심 강한 성격 유전자 → 외도 유전자 (그러나 환경적 조건에 따라 발현 개인차가 다름) 스테퍼니 쿤츠 “인간에게는 일부일처 습성과 외도하는 습성이 둘 다 설계되어 있어요.” “충돌하는 수많은 욕구를 충족하는 방법이 더욱 다양해질 것”

 

 

09 사랑 예방용 백신 - 약물로 감정을 조작할 수 있다면?

병을 근본적으로 없애지는 못할 것이다. 그렇더라도 뇌의 화학적 성질을 이용하여 자폐아가 다른 사람과 눈을 맞추고 사회적으로 교류하는 행위에서 더 큰 보상을 느끼게 해 줄 수는 있다. 자폐증 환자에게 옥시토신을 투여하면 행동이 개선되기는 하지만 변화 폭이 작고 일시적. 무분별한 약물 오용은 도리어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서로 다른 문화가 유전자 발현에 각기 다른 영향. 문화를 여러모로 훨씬 더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한다. 그것들은 인간의 사회적 뇌와 무관해 보일지 몰라도 폭넓고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문화, 유전자, 성장 환경, 우리 뇌 사이에서는 강력한 상호작용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문화는 성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반영한다.

사랑의 메커니즘을 파악하여 기계처럼 설계할 수 있는 절차로 여길 수도 있다. 그렇다면 사람도 설계할 수 있는 대상으로 보게 될 것이다. 이 말이 맞다면 마약중독자에게 중독의 메커니즘을 설명해 줌으로써 중독증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중독증 치료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마찬가지로 사랑에 빠지는 중인 사람은 뇌 메커니즘을 파악하더라도 사랑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다.

새로운 사회신경과학은 인간에게 새로운 질문들을 던질 뿐 아니라 사랑의 문화를 떠받칠, 예전보다 더 견고한 새 기둥을 제공함으로써 해답을 찾아줄 수 있다. 미래가 가져올 수 있는 암울한 가능성들을 피하고 싶다면, 인간은 스스로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심사숙고하여 다듬어야 한다. 그렇게만 한다면 사랑은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