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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W.E.I.R.D 심리 <위어드> 서구의(Western), 교육 수준이 높고(Educated), 산업화된(Industrialized), 부유하고(Rich), 민주적인(Democratic) 사람들. 세상은 이들을 ‘WEIRD(위어드)’라고 부른다. 오늘날 국제 사회의 주류라고 여겨지는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가진 이 집단은 역사 속에서 등장한 세계의 많은 지역, 그리고 지금까지 살았던 대다수 사람과 달리 대단히 개인주의적이고, 자기에 집착하고, 통제 지향적이며, 남들 하는 대로 따라 하지 않고, 분석적인 동시에 낯선 사람을 신뢰한다. 이들은 관계와 사회적 역할보다 자기 자신, 즉 자신의 특성과 성취, 열망 등에 초점을 맞춘다. 과연 이 집단은 어떻게 이렇게 독특한 심리를 갖게 된 걸까? 또 이런 심리적 차이는 지난 몇 세기에 걸친 산업혁명과 .. 2023. 12. 2.
자기혐오와 자기부정의 굴레를 벗어나는 법 <자기 미움>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다. 먼저 그것을 자각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 책은 여러분의 상태를 잘 설명하여 스스로 그것을 자각할 수 있게 한다. 나의 생각이나 성격, 정체성은 내가 될 수 없다. 내가 O형이라고 해서 O형이 나일 수는 없다. 내 생각이나 성격, 정체성은 나를 구성하는 수많은 요소 중 하나이다. 그 요소의 값을 모른다고 해서, 그게 빠진다고 해서 나의 존재가 사라지진 않는다. 나를 나타내는 수많은, 셀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에 사로잡혀 나의 존재를 부정하고 혐오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존재 자체로 사랑받아 마땅하다. 다른 누구의 인정도 필요 없이 스스로가 인지한다면 된 것이다. 단 하나의 정답도, 절대적인 것도 없다. 필요하다고 느끼면 취하면 되고 유해하다고 느끼면 버리면 된다. 수정이 필요하다고 .. 2023. 11. 30.
한국식 문법 중심 교육의 한계와 언어인지학 <영어의 마음을 읽는 법> 테드 창의 소설 를 원작으로 한 영화 (원제:arrival)를 아주 흥미롭게 봤었다. 이 영화를 본지는 오래됐는데 최근에 갑자기 머릿속에 떠오르면서 언어가 사고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서로 다른 언어는 서로 다른 사고를 이끄는 것인지 궁금해져서 관련 서적을 찾아보았다. 이 책 은 인지언어학의 관점에서 영어를 분석한다. 문법 중심의 교육법의 한계를 지적하고 말 그대로 영어의 마음을 읽어 영어를 습득하기를 권한다. 우리의 사고가 어떻게 언어에 표현되는지, 그리고 언어가 어떻게 우리의 사고를 이끄는지 잘 설명되어 있다. 1장 인지언어학, 언어학에 마음을 더하다 촘스키 언어학에서 인지언어학까지 - 촘스키 언어학. 인간의 유전적 특성이 이후 언어 습득 과정을 정의한다는 점에서, 본성이 훨씬 중.. 2023. 11. 29.
'여자 뇌'와 '남자 뇌' 혹은 그런 천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젠더 모자이크> 심리학과 신경과학 모두를 공부한 입장에서의 뇌신경학적 성별 분석이 궁금하던 차에 만난 책이다. 저자 다프나 조엘 교수는 심리학과와 신경과학과 교수이다. 다프나 조엘 교수 역시 남성의 뇌, 여성의 뇌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남성과 여성은 뇌에서부터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아니며 인간 모두는 개개의 특성을 가지고 있고 남녀 모두 각 특성을 혼합하여 가지고 있는 모자이크 형태라고 말한다. “여자는 감성적이어서 의사소통과 공감 능력이 뛰어나며, 남자는 공격적이고 체계적이며 공학 능력이 발달해 있다” “그래서 학교 선생님의 상당수는 여자이고, 엔지니어 직종에는 남자가 많다” “또 남자는 여자에 비해 멀티태스킹이 안 되고, 여자는 남자에 비해 공간 인지 능력이 낮다” 등등 흔히 남녀는 서로 다르다고들.. 2023. 11. 28.